그러니까 세 개의 여수가 하나 된 해였습니다.
풀뿌리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지방자치제가 시작되었고, 이제 세계도시와 경쟁
해야 하는 지방화시대를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국 최초 주민발의의 3여
통합을 이룬 마당이었습니다.
때마침 유엔에서는 21세기 지구촌시대를 생태공동체로 열어가자는 테제를 정
하고 세계의 각 지역이‘지방의제21’을 채택하고 함께 만들어가길 권고하였
습니다.
당시 시민사회지도자들이 주도가 되어 민•관•산•학이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
낸 것이‘아름다운여수21’, 오늘의‘여수지속가능발전협의회’였습니다.
이 여수의제는 그간 20년간 여수 지역사회가 흘러가는 방향타와 등대의 역할
을 다하였습니다. 바다의 가치를 극대화한 여수세계박람회 유치 및 개최, 기후
보호시범도시 선포가 그것입니다. 그리고 이제 새로운 출발을 맞이하면서 여
수지속가능발전협의회는‘SDGs시대’를 선언합니다.
유엔이 2015년부터 2030년까지 온 지구가 함께 지켜갈 새로운 의제로 채택
한‘17개 영역 지속가능목표’를 여수 실정에 맞는 버전으로 만든 것입니다.
이 선언으로 보다 아름다운 여수, 생태적으로 지속가능한 도시로 가는 한걸음
이 이뤄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.
이를 함께 약속해 주신 여수시민 여러분, 그리고 협치하여 함께 나아 갈 모든
여수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.
여수지속가능발전협의회
공동의장 이 상 훈